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만 18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9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도와 구매 의향에 대한 놀라운 변화가 드러났습니다. 특히 18~29세 대상자들의 응답에서 두드러진 것은, 애플 아이폰의 인기가 1년 전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한 해 전에는 18~29세 남성의 51%가 삼성 갤럭시를 선호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단 36%로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아이폰의 인기는 남성에서는 43%에서 60%로 급증했습니다. 더욱 놀랍게도, 같은 나이대의 여성들 중 무려 71%가 아이폰 사용자로서 응답하여 1년 전보다 큰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삼성은 여전히 69%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은 23%로 꾸준한 2위를 유지하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G는 6%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그 외 브랜드들은 0.4% 수준으로 그리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삼성과 애플은 놀라운 최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의 59%에서 2023년에는 69%로 삼성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애플은 13%에서 23%로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갤럽은 이러한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Z폴드 등을 선도하여 휴대폰 시장에서 LG 사용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LG의 철수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폰 전략과 상반기 애플페이 서비스 국내 도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구매할 스마트폰 브랜드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65%로 삼성을 선택했으며, 애플은 2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8~29세 여성들 중 69%가 다음에 아이폰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다가오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가 1020 세대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MZ 세대를 겨냥하여 서울 강남대로에 대규모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개설했습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 부사장인 정호진은 최근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이폰 선호 현상에 대해 "우리가 경쟁사(애플)가 젊은 세대들에게 인정 받는 제품을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우리만의 색깔과 노하우를 가진 삼성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경쟁적 상황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소비자들의 니즈와 기술 혁신에 부응하는 미래의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기대됩니다.